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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 여자 - 4부

이비자 0 519 0 0
한동안 서로 바라보면서 우린 서로의 손을 애무해 주었다.

열 여자 마다할 남자는 당연히 없다. 그러나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개처럼 길거리에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노래방 내부가 자세히 보면 훤히 보이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씻지도 않은 후장을 두 다리 들어 벌려 줄 수는 없었다. 그리고 난 남자다.

“여기서는 적당히 하죠. 내일이 있잖아요.”

차분한 내 음성에 미친년처럼 달려들 여자는 아니었다. 나의 천사다. 단지 다른 여자보다 섹스를 조금 밝히는 여자 일 뿐이었다.

조금은 새침한 얼굴을 하고 그녀가 내 옆으로 다시 다가와 앉았다. 옷도 고쳐 입는 것 같았다. 그녀의 어깨나 허리에 다시 손을 대기가 어색했다.

“미안해요.”

“아녀요. 제가 정말 이상한 여자로 보였겠네요.”

“아, 아닙니다. 절대 그렇지 않아요. 단지 장소가 좀......”

( 씨발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음침한 노래방으로 가는 건데....... 제기랄....)

그녀는 조용히 노래책을 뒤지고 있다.

아무리 음탕하더라도 예쁜 여자는 여전히 예쁘다.

못생긴 년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면 울화가 치밀어 쫓아가 대갈통을 깨고 싶지만 예쁜 여자가 담배 피는 모습은 너무나 섹시하고 아름답다.

“담배 태우실래요?”

“................”

그녀는 아무 말 없이 내 담배를 받아 들었다. 똘마니처럼 난 잽싸게 라이터를 켜 주었다.

옆방에서는 계속 시끄런 음악소리가 들려 왔지만 그녀와 난 그저 담배질에 충실했다. 도너츠도 만들어 보고 물레방아도 해 보았다.

그녀가 나의 장난을 보고 재미있었는지 미소를 지으며 담배 연기로 만들어진 도너츠에 손가락을 넣어 보지 쑤시는 시늉을 하면서 ‘ 아하.....’ 하는 신음소리를 내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남편이 있는 줄 알았어요.”

“.......................”

“남편과 헤어졌나요?”

“.....................”

말이 없던 그녀가 잠시 뒤 입을 열기 시작했다.

“난 정말 지질이 복도 없는 년인가봐요. 남편은 되게 착한 사람이었는데 그만...... 신혼여행을 가서 복상사로 죽었어요. 복상사 아시죠? 그거 하다가 죽는 거..........”

그녀는 담배연기를 길게 내 뱉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내가 무슨 옹녀라도 되는지 아니면 남자들이 부실한지.........후후후.........제가 그러니까.... 고등학교 다닐 때 일이었어요........친구랑 밤길을 가다가 남자 두 명에게 잡혀 강간을 당하게 되었는데 그때...... 나를 강간하던 녀석도 죽고 말았죠............ 결국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 이렇게 되었어요. 저 불쌍하지 않아요?”

난 아무런 말을 해 줄 수가 없다.

심장이 벌렁거렸다. 저승의 문턱이라도 다녀온 기분이다. 물론 그녀는 불쌍한 여자지만 난 그렇다고 대답하며 그녀를 받아 줄 엄두가 나지 않았다.

( 뭐야? 잘못하면 되질 뻔 했잖아? 그럼 이 여자가 말로만 듣던 긴자꼬 보지? 아니지 그건 그냥 물고 놔주질 않는다고 했는데....... 정말 옹년의 후손이라도 된단 말인가? )

난 그녀의 말을 듣고 그냥 달아 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 주면서 감싸 안아줄 용기도 나지 않았다.

( 어쩌지? 그냥 확 도망가 버려? 그런 이 여자가 너무 불쌍하고 인간에게 할 대우는 아닌 것 같고........ 무슨 핑계를 대지? 그리고 내일 약속은 어쩌지? 그래.....약속을 깰땐 깨더라도 오늘 떠벌이며 속을 보일 필요는 없다. 맞아......난 목숨을 건졌어....... 마누라 두고 바람핀다고 하늘이 노해서 날 죽이려 하다가 그나마 내가 인간성이 조금 착하니까 아마..... 나를 살려 주는 것일 거야....... 여보 미안해 .... 나 이제 잘 할께.....)

아무리 내 생각이 그녀를 떠났어도 난 뒤도 안보고 바보처럼 달아나 버리는 짓을 잘 하지 못한다. 나름대로 난 이시대의 돈키호테라 생가하며 살고 있었다.

“저..... 우울하네요...... 안아 주실래요?”

그녀는 영화를 많이 봤는지 드라마 주인공 흉내를 내면서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대어 왔다. 나 역시 영화 주인공처럼 그녀를 무드 있게 안아 주었다.

가슴이 미칠정도로 방망이질 치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가 울릴 정도로 쿵쾅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향기에 말초신경이 자극된 것이 아니라 그녀를 가까이 하면 금방 심장마비로 죽어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떨고 있는 것이었다.

그녀가 왼쪽 팔을 뻗어 내 허벅지 사이에 넣었을 때 정말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복상사............이렇게 죽어도 복상사인가? 아니야........ 삽입하고 죽어야 복상사지.

“너무 따뜻해요.”

내 허벅지를 어루만지며 그녀가 한 말이다.

살짝 고개를 돌려 보는 그녀의 옆얼굴을 여전히 양귀비의 따귀를 갈기고 있었다.

빨간 입술을 콱 물어뜯어 피가 철철 나게 하고 싶은 변태적인 생각도 뇌리를 잠시 씻“?갔다. ( 사람들이 이래서 변태가 생겨나는 것인가? )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린다.

마누라가 사준 메리야쓰가 너무 큰지 땀방울은 메리야쓰에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엉덩이까지 주르르 흘러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잠시 정신을 가다듬다 보니 무의식적인 내 행동으로 내 오른팔이 그녀의 엉덩이에 올려져 있는 것도 느껴졌다.

( 내가 만졌나? 이 여자가 내 팔을 당겼나? 정신이 가물거리는 군 )

내 손바닥의 반은 그녀의 엉덩이 팬티 위에 있었고 반은 팬티 선 아래 살결을 느끼고 있었다. 이미 죽을 고비를 넘겨서인지 난 손을 떼기가 싫었다.

그렇다. 조금 만진다고 죽을 리는 없을 것이다.

그녀의 엉덩이를 조심스레 애무하는 사이 그녀가 때를 놓치지 않고 내 사타구니에 걸려 있는 길다란 볼품없는 놈을 잡아 버렸다.

난 미끄런 뱀장어처럼 그녀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꿈틀거리고 있었지만 그녀는 자지의 핏줄이 터질 정도로 내 자지를 꽉 쥐고 있다.

찬스는 곧 기회고 기회는 곧 찬스였다.

그녀의 길지 않은 치마가 올라가 팬티를 약간 볼 수도 있었고 내가 손을 조금만 뻗으면 그녀의 사타구니를 작살내 버릴 수가 있었다.

( 똥구멍을 만져주는 짜릿함을 너도 느끼게 해 주마........)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전에 있었던 행동은 당연히 먼저 치마를 확 걷어 올리는 일이었다.

그녀의 엉덩이를 유린하는 내 심정은 정복자다. 음흉한 웃음이 입 밖으로 새어 나올 뻔 했지만 난 조심스레 음탕한 웃음을 지었다. ( 헤헤헤 )

남자는 본능적으로 여자를 애무해 주어야 한다.

난 여자의 애무를 받으며 신음소리를 토해 냈던 일이 부끄럽게 여겨져 기다려다는 듯 그녀의 항문으로 돌진하였다.

나의 행동은 정말 민첩했고 귀신 잡는 해병대라 할지라도 내 손놀림을 막지 못했을 것이다.

난 엉덩이를 쓰다듬는 척 하다가 가운데 손가락을 길게 펴서 그녀의 항문으로 돌진시켰다. 갑자기 터지는 그녀의 황홀한 신음소리가 듣고 싶었다. 내가 당했던 것만큼 돌려주는 것이었다.

“아악!!!”

생각보다 그녀의 신음소리가 컸다. 정말 갑자기 당한일이라 너무 황홀해 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 눈물이 핑 도는 것이 보였다.

내 가운데 손가락을 움직여 보니 움직이지 않았고 미끈한 그녀의 속살이 만져졌다.

손가락이 반 이상 들어갔다.

똥찝을 날린 꼴이 되어 버렸다.

내 손가락이 그렇게 가늘었나? 이 여자는 흥분하면 후장에서도 뭐가 나오나?

얼마 마시지 않은 술이 다 깨 버렸다.

어색함을 탈출하는 길은 화장실을 다녀오는 길이었지만 화장실로 먼저 들어간 놈이 나를 더 웃기게 만들었다.

“오늘은 이만 가죠.”

그녀는 내 맘을 너무 잘 이해해 주는 천사였다. 집에 가자고 먼저 그녀가 나서 주었다.

“내일 약속시간 12시 맞죠?”

“네? 아 네.....”

난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소한 내일 그녀를 만나면 대낮부터 여관에 가야 할 것이고 잘못하면 난 변사체로 연관에서 발견될 지도 모를 일이 생각났다.

복상사라 하면 무조건 쪽팔릴 짓인데 그것도 다른 여자와 놀아나다 죽었다 하면 아마 내 목이 시청 광장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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